가장 가까이에 있는 회사부터 피터 린치가 제안한 바에 따라 나는 내게는 주식 투자자로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란 질문에 대한 모의고사를 스스로 치러보기로 했다. 우선 삼성증권에서 해외 주식 거래를 등록하고 내 인생에서 홀라당 잃어도 되는 돈은 얼마 정도인지를 정했다. 해외주식 매수 준비도 마쳤으니 이제 어디서부터 시작해 볼까? 눈앞에 두고도 몰라봤던 보석,SAP 제일 먼저 바로 내 전문 분야인 손해보험 IT 관련 회사를 찾아보기로 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내가 매일 사무실에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그 시스템 회사,SAP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 것이다. SAP 발도르프에 본사를 둔 독일의 IT솔루션 업체 SAP는 유럽 증시에 상장되어 있다. 회사의 슬로건은 기업을 심플하게 운영하라고 통합 비즈니스 ..
1. 미국 주식을 사기 전에 미국을 공부하는 건 기본 하루는 문득 해외주식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겠다면서 정장 나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뭘 얼마나 알고 있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보험회사 해외사업부에서 일하는 동안 미국의 보험 산업에 대해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게 된 것들이야 있지만 그간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제대로 배우거나 알려고 해본 적은 없었다. 미국이라고 하면 맥도날드. 할리우드 영화, NBA, 천조국 등 피상적인 단어들만을 떠올려왔던 것도 그 때문인 듯했다. 그래서 휴가를 내고 삼성역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이책 저책을 뒤지다가 평택대학교 미국학과 손세호 교수의 하룻밤에 읽는 미국사를 읽어보기로 했다. 1) 프런티어로 향하는 미국인들의 운명 손세호 교수 역시 미국..
주식 시장은 전형적인 복잡계다 투자 전략가이자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마이클 모부신의 저서 통섭과 투자의 원제는 More than you know다. 당신이 아는 것 이상을 알려주겠다는 원제가 어쩌다 한글판에선 통섭과 투자가 되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한글판의 부제가 찰리 멍거처럼 사고하고 투자하라 여기서 처음에 나는 워런 버핏의 오른팔이자 복합적 사고를 통해 성공적인 투자를 해온 찰리 멍거의 저서인 줄 알았다. 이 책은 내용이 절대 쉽지 않아 낑낑대며 읽어나가야 했다. 그러다 맞지만 챕터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읽어보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얻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과학과 복잡계 이론이었다. 이 부분 덕에 나는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주식 시장이 어떤 곳인지 알게 되었다. 복..
주식투자의 대가들은 어떻게 투자했을까? 10년 동안 보유할 생각이 아니라면 단 10분도 보유해선 안 된다 주식투자 방법론을 배우기 위해 위런버핏의 주주 서한을 구입했다. 그런데 이 책은 주식 투자 자체보다는 최사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책은 위런 버핏이 지주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주주들에게 손수 띄운 편지들을 정리하여 펴낸 것이기 때문이다. 위런 버핏의 주주 서한은 기업지배구조, 금융과 투자, 보통주의 대안, 보통주, 기업인 수 및 합병,회계와 평가, 회계 속임수, 회계 정책, 세금 문제 등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피터 린치의 책이 그랬듯 이 책 역시 목차를 보면 위런 버핏이 버크셔해서웨이를 경영하면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영 방침을 ..
독서에서 배워야 할 것들 유튜브에서 ‘최진기의 생존경제’(https://www.youtube.com/@0hmyschool)를 즐겨 시청하며 가끔은 그가 하는 주식 강의를 보기도 했다. 동부증권 출신인 그는 캔들 차트의 움직임을 보면서 ‘주식은 하나부터 열까지 인문학’이라고 강조했다.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위런 버핏의 사업 동반자인 찰리 멍거는 ‘주식 투자는 종합적인 찰리 멍거는 ’주식 투자는 종합적인 지적 체계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이는 회계나 산업 지식과 같은 단편적인 지식이나 정보만으로는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주식 투자에 도달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문학,심리학,철학 등의 투자자에게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줄 수 있고 자연과학인 수학, 물리학, 생물학 등도 투자와 연관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멍..
해외 주식 투자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이 점을 생각해 보니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은 비전이 필요할 듯했다. 나는 시간이 오래 걸려도 올바른 투자자가 되기로 했다. 주식으로 돈을 벌더라도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벌고 싶었다. 비전을 세웠는데 아는 게 없으니 일단 입문자용 추천 도서부터 읽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것은 여의도 증권사의 직원들이 최소 세 번 읽는다는. 해외 주식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으니 해외 대가들의 책으로 시작하며 교과서적으로 주식 투자에 접근하고 싶었다.는 48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였다, 목차를 보니 20년에 걸친 그의 투자 업무 전반의 경험과 주식 선정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어 본격적인 독서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담이 밀려왔다. 그렇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책에는 유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