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성장하는 알짜 기업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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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청춘, 희망 이야기를 나눌 트리나무입니다.오늘은 미래에 성장하는 알짜기업을 소개합니다.

 

 

4차 산업 공장자동화의 핵심은 무엇인가?

 

피터 린치는 뛰어난 회사는 당신 주위에 있다고 말한 바 있고 나는 이를 실천하여 수익까지 얻었으니, 잘 모르는 산업 분야의 회사를 찾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에 항상 마음을 열어놓으라던 피터 린치의 말도 마음 한켠에 있었다. 때문에 이번 이 전문와의 토론을 통해 전문가로부터 투자 방법론을 배우고 가설을 세워보는 훈련을 한다는 마음으로 과제에 참여해 보기로 결심했다.
이렇게 해야 많은 것을 빨리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가져본 토론은 내게 관심 산업군을 넓힐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뜻밖의 투자 기회까지 찾을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광학센서 제조사를 찾아라

 

첫 번째 과제의 주제는 센서이다. 센서는 사용 목적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구글에서 찾은 어느 이미지에는 무려 20종이 넘는 센서가 나와 있었다. 그중 내 관심을 끈 것은 광학센서였다. 빛을 이용하는 광학센서는 4차 산업공장 자동화의 중요 기술 중 하나인데 사람의 눈처럼 대상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빛을 통제하는 광학 기술이 이 센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쓰임새에 따라 광학센서의 모양은 다양하지만 빛을 발산하는 눈동자 같은 부분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광학센서 제조사 중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들이 어디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구글 검색창에 sensor technology NASDAQ listed company라 입력해 보니 네오노스라는 회사가 제일 먼저 뜬다. 이어 구글의 관련 질문 기능을 이용해 몇몇 회사들을 더 발견할 수 있었다. 생소한 회사들이었지만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다음과 같이 각자 자기 영역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층을 갖고 있었다.

퍼셉트론: 미국 미시간 플리머스에 있는 광학 계측기 제조사

 

네오노드: 지포스라는 브랜드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광학 터치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웨덴 회사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만드는 독일회사

코그넥스: 머신비전이라 불리는 전문가용 영상기기 제조사지만 바코드리더기, 비전 센서 등 다양한 제품들도 생산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다.

MKS 인스트루먼트: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측정장치 제조사, 대표 제품은 냉각 중파장 적외선 장거리 렌즈다.

 

 

루멘텀 홀딩스: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있는 회사로 트랜시버 같은 광학 전자제품을 제조한다.

 

이들 회사를 찾는 과정에서 테오 포토닉스라는 광학통신기기 제조사도 눈에 띄었다. 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고속 디지털 광신호를 송수신, 전환하는 광전자 제품을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란다. 덕분에 광학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런데 궁금한 게 하나 생겼다. 구글의 검색 결과에 나온 업체들은 미국, 독일 그리고 스웨덴 회사였는데 왜 한국 회사는 안 보이는 걸까? 반도체 기술이 세계 최고이긴 하지만 이 분야는 그와 관련이 없는 걸까?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광학센서 특허는 없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나 되는지 알고 싶어졌다. 변리사라면 어렵지 않게 특허를 검색할 수 있겠지만 나는 변리사가 아니니 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막막했다. 그러다 다행히 한국특허정보원이 운영하는 국내외 지식재산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키프리스라는 웹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의 소개 글에 따르면 특허청이 보유한 국내외 지식재산권 관련 모든 정보를 DB로 구축하여 이용자가 검색 및 열람할 수 있는 대국민 특허정보 검색 서비스라고 한다.
키프리스 사이트에서 광학센서를 검색해 보니 한국의 특허 건수는 12만 6,578개, 일본은 6만 8,748개가 나온다. 그런데 광학센서를 뜻하는 optical sensor를 검색어로 입력하니 해외 특허 결과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왜 구글에선 미국과 유럽의 업체들만 검색되었던 것인지 이해되기 위해 시작했다. 광학센서는 한국이 명함을 내밀기가 어려운 분야였던 것이다